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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Macbook Pro retina
04152013 : #2

Display

게임잼에서 시퀀싱을 가볍게 즐기고 나니,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몇몇 시도들을 해보고 싶어졌다. 흔들리는 멘탈도 잡아보고,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덕분에 마련하게 된 MBPR. 아이폰이라던가 아이패드의 레티나 화면이 주는 임팩트가 강렬하기 때문에, MBPR의 경우도 해상도 덕분에 받을 수 있는 임팩트는 거대할 것 같았다. 그런데, 8년전에 이미 30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왔고, 27인치 아이맥 두대를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지, 분명 좋은 화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레티나 아이패드를 봤을 때 만큼의 임팩트를 주지는 않았다. 이미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였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OSX에서만큼은, 그리고 OSX에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1440x900과 같은 넓이의 공간은 좁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만, MBPR은 알게 모르게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해주고 있었다. LCD의 경우는 정해진 해상도가 아니면, 그리 좋지 않은 화면을 보여줄 때가 많았는데, MBPR에서는 별도의 처리를 해주어 다른 해상도로 바꾸더라도 뿌연 느낌이 없는 상태로 맞춰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15인치의 화면에서 2880x1800 같은 과격한 해상도를 네이티브로 사용하는 건 부담스러웠지만, 어떻든 사용할 수는 있었으며, 1920x1200 화면은 기본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의 화면을 보여주었다. 문서 위주의 작업을 할 때에는 기본 해상도를, 시퀀싱이라던가 이외의 엔진을 돌릴 때에는 1920x1200 해상도를 사용하는 식으로 패턴을 만들 수 있었다.

Graphics

최근에는 XBOX360이라던가 PS3 게임을 구입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특히 360의 경우는 극도로 줄어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인데, 그 원인은 steam에 있었다. PC로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최근에는 steam 게임 구입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steam으로도 발매하는 멀티플랫폼 게임의 경우는 steam을 선택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 덕분에 피해를 본 건 360. PS3은 일본 특유의 게임들, 혹은 독점 타이틀의 존재감이 아직은 살아있기 때문. 키보드+마우스 체제의 게임을 즐기기에, 매직 마우스는 그리 좋지 않은 선택이지만, 360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것으로 컨트롤러 문제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노트북 그래픽칩셋인 만큼, 스펙에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1440x900 해상도에 맞춰서 즐기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스펙이었다. FF11을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는 노트북이 이전의 MBP였다면, MBPR은 신생 FF14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노트북이기도 하였다. 예전 MBP는 추가 엔터키의 방향이 절묘해서, FF11을 즐기기에 상당히 좋았는데, FF14는 FF11만큼 키보드 만으로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조작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대신 FF14는 전작 보다 더 패드로 즐기기 좋게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내었다. 360 패드를 연결해서 스팀 게임을 즐기고 있는 상황과 맞아떨어진 것. USB 360패드의 선이 너무 길다는 점을 제외하면, 게임 즐기기에는 좋은 노트북이라 할 수 있겠다. 즐길 시간이 있느냐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겠지만.

SSD + USB 3.0

스토리지는 언제나 부족하다. 종종 맥프로에서 포터블로 메인 시스템을 옮겨볼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스토리지 공간 때문이었다. 4개의 하드디스크 베이가 있는 맥프로도 부족한데, 노트북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편이다 보니, 현재의 맥프로에 무엇이 설치되어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태이다 보니, 클린 설치를 하여 다시 새롭게 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전의 그 상태로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 지를 알 수 없어 OS를 미는 시도를 할 수가 없었다. 맥프로를 구입한 시점에도 클린 상태로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 이전의 파워맥 자료들을 마이그레이션해왔기 때문. 2005년부터 이어진 이런저런 복합적인 상태를, 한 번의 재설치 없이 계속 이어왔다. 이걸 완전히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환경을 만들려니 너무 암담했고, 결국 포기한 상태로 계속 버텨오고 있는 상태였다. 분명, 부팅 시간도 이전에 비해 길어졌고, 슬립 모드에 들어갔다가 알 수 없는 상태로 깨어나지 않을 때도 있고, 종료도 잘 안 되는 것 같은 상황을 가끔 경험하곤 하지만, 어떻게 하기 힘든 상태였다.

MBPR은 그러한 상태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이었다. 가능한 모든 것을 다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하나씩 설치하면서 정리를 해보겠다는 것. 새로 설치하면서 정리하는 과정을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면, 이후 맥프로 환경을 재정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기본으로 붙어있는 512GB SSD. SSD로서는 거대한 용량이지만, 512GB라는 용량 자체는 그리 풍족한 공간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했던 건 USB 3.0 HDD. 무전원으로 구동할 수 있는 1TB의 여유 공간이란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기본 제품군 같은 것들은 512GB SSD에 어떻게든 넣은 후, 몇몇 부수적인 걸 외장 하드에 넣어서, 필요할 때에 활용하는 식으로 확장하는 식이다. 외장하드를 이용하는 것 자체는 예전부터 할 수 있는 일이었겠지만, USB 3.0을 지원하게 된 게 최근의 일이었다. 외장하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e-sata 같은 것들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했었는데, 이제서야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 상황.

USB 3.0 외장하드 덕분에 어느 정도는 스토리지 문제를 해소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 iTunes라던가 iPhoto 라이브러리는 NAS에 몰아넣거나 하는 형태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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