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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춘하추동
01292012 : 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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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살던 때에는 밀면은 그리 자주 먹던 음식은 아니었다. 대학 다닐 때에, 아주 가끔 가는 정도였는데, 딱히 지역 big 3 같은 곳을 따로 찾아 다니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다. 3대밀면 같은 그런 용어 자체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으니.

이번 설에는 열차 예매 타이밍을 놓쳐서, 평소 보다는 더 오래 부산에 있게 되었는데, 그래서 big 3이라고 불리는 밀면집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가장 처음 방문했던 곳은 춘하추동. 육수가 다소 적지 않나 싶은 느낌은 들지만, 여긴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밀면이란 것 자체가 그리 스타일이 다양한 것도 아니었기에, 특별히 더 뛰어난 곳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중간했다. 서울에는 밀면집이 거의 없지만, 집 근방에 하나가 생겼는데, 그곳이 은근히 무난한 감각으로 먹을 만한 곳이었다. 부산에서도 대충 그 정도, 혹은 그것 보다 못한 수준의 밀면을 먹는 정도였고, 전반적으로 예측 가능한 맛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춘하추동은 다르긴 했다. 무난하게 잘 만든 밀면과는 약간 다른 감각이 느껴졌다. 이후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에는 냉육수를 약간 더 추가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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