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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and looks] Story
10282009 : i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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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구입했다. 사실 제품 자체는 그런대로 초기에 구입을 했었지만, 주변의 액정 파손 보고 덕분에 생각보다 아주 민감한 제품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전용 케이스가 오기 전까지는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전용케이스는 판매 직후에 거의 바로 품절 처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이후 몇주간 계속 재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구입을 하긴 했으나 일주일 이상 들고다니면서 사용하지는 못했던 것. 이후에 케이스가 입고되었다는 문자가 와서 재빠르게 주문(케이스 자체는 무료 쿠폰으로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을 하려 했었는데, 아이리버 사이트 자체의 결함으로 인하여 쿠폰을 적용하려고만 하면 에러가 뜨면서 주문이 불가능했다. 결국 그렇게 하루를 더 허비하게 되었고, 결국 사이트 수정이 이루어지면서 케이스를 받을 수 있었다.

케이스의 경우는 실용성을 강조하였으나, 아주 딱딱한 형태의 구조는 아니었기 때문에, 스토리의 휨 방지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애매한 구조이긴 했지만, 액정 자체의 흠집이 생기는 건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떻든, 케이스를 받게 되어서 그런대로 사용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E-Book reader라는 것 자체는 그렇게 크게 관심이 가는 제품은 아니었다. 컨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기계만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는 우리나라의 MP3 플레이어들의 런칭 초기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다. 제대로 된 합법적인 컨텐츠란 건 없고, 그저 굴러다니는 이런저런 아무거나를 어떻든 모아서 활용해보라는 모호한 기기였던 것. 분명 우리나라에서의 MP3 플레이어들은 그러한 상황이었다. 애플의 iPod 역시 초기에는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도 있었겠지만, CD리핑을 위주로한 라이브러리 구축을 유도하는 소프트웨어를 메인으로 내세웠었으며, 이후 iTune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디지틀 음악 가게를 제공하였다. 그 기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하였던 것.

스토리의 경우에도 결국에는 이런저런 굴러다니는 텍스트파일이라던가, 스캔만화 파일들을 어떻게든 찾아서 보라는 기기가 아닌가 싶어서 큰 관심은 없었는데, 나름대로는 교보문고와 연계하여 소수의 E-Book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구할 수 있도록 구축해두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신간을 보다 빠르게 얻을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은 아니었지만, E-Book 만을 위한 별도의 판매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되었다. DRM도 적용이 되어 있으며, 그러한 컨텐츠들을 스토리로 옮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한 부분들에 관심이 가서, 결국 스토리를 구입하게 되었다. 무작정 기계만 던져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E-Book 시장은 매우 협소하며, 컨텐츠의 양도 많지 않다. 신간 비율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 역시 치명적이기도 했지만, 발전가능성에 주목했다.

패키지에서 같이 제공하던 무료 도서 쿠폰을 이용하여 교보문고 내의 E-Book을 구입할 수도 있었는데, 쿠폰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도서의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어떻든, 그 쿠폰을 이용하여 경성탐정록을 구입하였고, 몇몇 에피소드를 스토리로 읽었다. 교보문고에서 팔고 있는 E-Book들은 epub 파일과 PDF 파일로 나눌 수 있는데, epub의 경우가 보다 더 이런저런 리더기에 적합한 형태라 할 수 있고, PDF는 출판용 원본에 가까운 구조로, 컴퓨터로 보기에 좋은 형태였다. 스토리는 epub와 PDF를 모두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 경성탐정록은 PDF 형태였다. 일반적인 책의 구성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건 강점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스토리의 그리 크지 않은 화면에서는 그게 그렇게 유리하지는 않았다. 이런저런 국내도서 특유의 장황한 여백들까지도 리더기에서 봐야하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물론 몇몇 단계의 확대가 가능하긴 하지만, 가장 좋은 상태로 알아서 맞춰줄 정도의 확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소설을 보기에는 그리 나쁜 기기는 아니다.

어제 1.04 버전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덕분에 조금 더 쾌적해지기도 했다. 사상 첫 아이리버 기계가 스토리가 되어버렸는데, 구입하던 당시의 아이리버 사이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으며, 케이스를 받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안 좋아서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제품 자체는 완전히 못쓸 정도의 제품은 아니다. 당당한 쿼티 키보드를 붙여둔 것에 비해서는 용도가 너무 좋지 않으며, 그립이 제대로 안 나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문자를 계속 치려면 Shift를 계속 누르고 있어야만 한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액정이 그리 크지는 않기 때문에, 문고본 정도의 판형이라면 보기에 별 문제가 없지만, 이런저런 국내잡지들의 PDF를 확대 없이 보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확대 관련 처리가 그리 매끄럽지 않기 때문. 최대확대 상태에서도 일반적인 소설책 보다는 글자 크기가 작다. 물론, 이러한 판매용 PDF가 아니라 굴러다니는 텍스트 파일(TXT)들은 제법 큰 글자로, 화면을 꽉 채워가면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도 이런저런 리더기의 성향에 맞게 다시 편집을 해야만 좋은 레이아웃을 즐길 수 있다.

아주 다양한 활용을 기대하면서 쓰기에는 아쉬운 구석이 많은 기기지만, 문고본을 보기에는 무난한 기기였다. 교보문고 등지에서 보다 리더기에 최적화된 E-Book들을 많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편의성이라던가 속도만 보면, 그저 현재의 교보 PDF 뷰어로 컴퓨터에서 책을 읽는 게 더 좋긴 할테니.

reply(3)

무무 102809
나옹광 어디갔나 했더니
청명 102809
E-book 리더에 궂이 쿼티키보드가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킨들도 그렇고.
그냥 슬라이드 형식으로 뒤편에 숨겨도 좋을 것 같은데.

스케쥴이나 다이어리 기능때문이려나요?
be 103009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전을 넣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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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02/20 21:52
实在是好
123 07/14 17:40
10여년 만에 가볍게 새로 녹음한 걸 올리고 있으니, 시기상 ...
be 07/13 12:44